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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산업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24년 3회 실기(필답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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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를 받자마자 알았다.
이번 시험은 떨어졌다고.ㅋㅋㅋ
이제 탱자탱자 놀아야겠다.


기출을 많이 공부했지만, 기출문제보다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이 보였다.


책에 없던 내용도 보였고,
계산문제도 꼬인 문제들이 보였다.


실제로 시험을 보면 계산문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검산도 착실히 수행해서 시험시간을 다 쓸 줄 알았지만,
의외로 1시간 만에 풀고 나왔다.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충 적고 나왔다.
결과는 시험지를 받자마자 알았으니 말이다.


인쇄상태를 보라고 한다.
1분도 안되는 시간에 문제의 유형과 풀이 여부를 확인했다.
공부하는 동안에 반복해왔던 기출문제의 유형은 거의 없었다.
그야 몇 개는 있긴 했지만, 정말 조금의 일부.
응용문제를 내가 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몇 번 했다.


그리고 시험.
풀면서 느끼건데, 애매한 개념을 잡고 있었다.
그야, 똑같은 문제, 같은 유형의 문제, 숫자만 바꾼 문제가 나왔다면
단번에 풀었겠지만ㅡ. 선뜻 손이 나가질 않았다.
'어려우니까 제쳐둘까?'하고 도착한 20번 문제.
시험지는 백지였다.


대기환경은 반 이상이 계산 문제이다.
책 설명에는 계산 12에 이론 8인데, 실제론 더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기억은 잘 안 난다. 기억에 힘을 쓰지는 않았으니까.ㅋㅋ
단위환산이 정말 중요했고, 함정을 숨겨 놓은 문제도 간혹 보인다.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 것은 벼락치기의 느낌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었다.


진짜 수학문제를 푸는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생때 교과서나 문제집으로 수학문제를 쭉 풀다가
막상 시험지를 받으면 새로운 유형이 나와서 '멍~'하게 보던 사태.
시험에 떨어졌다는 실망감보다도,
이걸로는 어림도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굳이 말하자면, 계란으로 바위치기.
이쯤되면 오히려 계란이 거대해 보일 정도다.
내 수준은 모래알, 내지는 공기압정도 될 것이다.
차라리 천재지변에 거는 것이 가능성이 높을 정도...
 


 
그래도 필기 시험은 기능사, 산업기사를 포함해

한 번도 떨어진적은 없었고,

필답도 기능사라면 단번에 붙은 경험이 2번 있다.
산업기사의 벽이 이렇게나 높다는 말인가?
난 산업기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남들이 쉽게쉽게 생각한다고.
은연중에 내게도 그 시험이 쉬울것이라는.
조금, 어쩌면 많이.

오만한 생각이 있었던 모양이다.


 
위험물, 대기환경.

이것으로 8개월의 딜레이가 생겼다.
다음 시험은 내년 4월일텐데,
그것마저 떨어지면 1년의 시간을 놓치는 셈이다.
일을 병행하였으니, 전부를 놓친 것은 아니지만.
그래, 좀.
그렇다.
대참사 수준의 어휘력이라 잘 표현을 못하겠다.
허탈함. 기가참. 대충 그 비슷한 감정.


행여나 시험을 알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공부에 재능이 있어서 혹은 운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짧게 공부하셔도 좋지만.
아니라면, 문제 하나하나 다 뜯어보고, 해설을 쓸 수 있는 수준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대학 전공자라면 조금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 너마저 이번 시험이 쉬웠다고 답하면

난 어찌 살아가야하나 고민을 하긴 했어.ㅋㅋㅋ

뭐, 시험은 끝났으니 당분간

회사 생활에 몰입을 해야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또 준비할 지는.. 모르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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