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의 종류는 많다.
누구는 건강을 위해, 누구는 몸매를 위해, 또 기록을 위해.
나 역시 이유가 있다.
내가 악력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솔직히, 빡세게 운동하기엔 '귀찮고 힘들어서' 였다.
..
'귀찮으면 안 해도 되잖아?'
라고 할 수 있다. 인생 뭐 그리, 빡세게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럼에도 하게 된다.
체력도, 회복력도, 20대 때처럼 따라주질 않으니.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생긴 문제도 크다.
배부르게 먹고 눕는 습관.
위산이 올라오고, 잠도 뒤척이고, 몸이 점점 피로해진다.
건강에 좋지 못한 습관들이 겹쳐, 내 몸을 학대하는 중이다.
..
직장을 그만두고 달리기를 하면서 2~3시간을 공복으로 뛴 적이 있다.
소모 칼로리가 1천 칼로리가 넘었던가.
기존 2300칼로리에 1천 칼로리를 더 먹어야 유지가 된다는 소리 아닌가.
..
대강 그런 느낌이다.
결국 내 악력 운동은, 먹기 위해 하는 운동이다.
..

그럼에도 왜 악력인가.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
중학생 때의 나는 반을 돌아다니면서 팔씨름을 했다.
생각보다 '팔힘'이 강했기 때문에, 반을 돌면서 팔씨름 강자를 찾아다니곤 했고,
팔 힘이 강한 친구들과는 쉬는 시간마다 팔씨름을 하곤 했다.
거기서 더 강해지고 싶은 생각에 찾았던 운동기구가 악력기다.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의 운동인 셈이다.
..
게다가 이 운동은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에게 딱 맞는다.
앉아서 할 수 있고, 집에서도 할 수 있고.
이른바, 접근성이 좋다는 녀석이다.
그래서일까. 악력기는 단순하지만, 묘하게 끌린다.
..
..
운동이라는 걸, 고등학생 이후로는 거의 하지 않았다.
십수 년 동안, 등산말고는 제대로 한 운동이 없다.
구기종목도 좋아하지 않았고,
게임을 선호하다보니 운동과도 자연스레 멀어졌다.
..
그리고 다시 찾은 나이가 30대.
대부분의 세상일이 그렇듯,
아쉬운 쪽이 먼저 찾게 된다.
..
건강이 악화되었으니,
'운동아~ 잘 부탁해!' 라는 느낌?
..
여러 운동을 떠올려봤지만,
결국 나와 가장 잘 맞는건 악력기뿐이다.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고,
부담 없이 손에 쥘 수 있으니까.

지금 악력기를 쥐는 나는,
'작지만 꾸준한 변화'를 느끼고 있다.
이 변화가 내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 지에 대하여
이야기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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