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Act.001 ~

[Act.068] 🔖 멈춤은 생각보다 빨랐다.

웨리 2026. 1. 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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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5일 정도. 운동을 쉬었다.
어라? 5일밖에 안 쉬었던가.
체감상으론 1~2주는 쉰 것 같은데,
달력의 기록을 보니 딱 5일치 운동이 비어있다.

악력 운동은 계속 했다. 빠진 건 러킹이다.
날이 추워지면서 실내 운동으로 바뀌었고,
모종의 이유로 실내 운동마저 안 하게 되었다.
왤까. 십중팔구는 귀찮아서겠지만.

5일이면 뭐, 명절 한 번 보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양 보충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되돌아보자

운동을 쉬면서 도서관도 같이 안 나가게 되었다.
주말을 핑계댄 것도 있지만, 원래는 주말도 꾸준히 나갔으니까.

운동을 쉬고 나니 루틴이 깨졌던 모양이다.
내 하루는 늘 운동 - 도서관 - 집이었는데,
운동을 가지 않으니 연달아 도서관도 가기 싫어졌다.

애초에 운동을 가면 땀이 나고,
땀이 나니 찝찝해서 씻게 되고,
씻고 나면 밥 먹고 도서관으로 향하는 흐름이다.

강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따르게 되는 움직임.

하지만, 운동을 가지 않으니 땀을 안 흘린다.
땀을 안 흘리니 씻지도 않는다.
씻지도 않으니 도서관을 향하지도 않는다.
도서관을 향하지 않으니 일어나지도 않는다.
결국,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게 전부가 되어 버린다.


편하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도파민이 튀어 나온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밖은 춥고, 나가는 것도 귀찮다.
겨울이니까 어느 정도는 당연한데,
이 일도 반복하다 보니 밤 낮이 뒤바뀐다.

수질환경 공부에 대한 동기도 옅어진다.
아직 접수도 안 했으니까.
5년 치 문제를 3바퀴씩 돌리고 나니
어설픈 자신감이 붙은 것도 사실이다.
수질환경에 대한 글을 50개쯤 작성하고나니
쓸데없이 어깨가 올랐다.

하지만 이 자신감이 얼마나 허약한지도 잘 알고 있다.
신유형 몇 개 만나고나면 쥐어짜이듯 털리고,
낙담하고, 또 다시 시간을 쏟게 될 거라는 것을.
나는 나를 꽤 잘 안다.


하필

요즘은 게임에도 빠져 있다.
업데이트가 실망스러워서 기운이 빠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구석이 있어서 꾸역꾸역 해내고 있다.

하여간,
이상한 데서 불꽃이 튄다니깐.

뭐,
이러다 말겠지.

이걸로 끝이다.

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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