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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갔다
헌혈을 하러간 김에, 어묵 좀 사오란다.
시장에서 파는 어묵이 맛있으니 말이다.
어묵은 시장 어묵이지. 인정이야.
혼잡스러워서, 차는 두고 갔다.
춥다. 번거롭다. 귀찮다.
버스도 놓쳤다. 바람이 더 차가워진다.
가방에 떡볶이와 어묵이 들어있다.
걸을 때마다 살 갗에 닿아
떨어뜨려 들어야 한다.
아아. 번거롭다.
그럼에도, 집에 돌아가
반겨줄 엄마를 보고 사간다.
문득 생각한다.
엄마는 이걸 어떻게 하셨나.
아마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겠지.
쓰다보니...
쓰다보니 시처럼 됐네.
날리기는 아깝고,
글은 모여서 '내'가 된다고 하지 않나.
이대로 저장해두어야지.
이런 조각 하나도 좋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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